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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가 코로나 쇼크에 가장 먼저 침몰한다고요? – 이런 질문 어떡하죠?(296)

하나투어가 가장 먼저 망할 거라는 기사가 났다는 후배의 말에 해당 기사를 찾아보았습니다.

‘하나투어의 굴욕’… 코로나 쇼크에 가장 먼저 침몰한다고? 라는 기사가 났더군요. 한화투자증권의 리포트를 참고하여 현금성자산과 고정비 지출 규모를 비교하여 하나투어가 15개월을 버틸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과연 하나투어는 11.3개월도 버티지 못할까요?

하나투어를 포함한 어떤 여행사도 단적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단순하게 현금성자산과 고정비 지출 규모를 비교하여 회사의 미래를 예측하는 방식은 문제가 많습니다. 위기가 오면 가장 먼저 고정비를 줄이는 것이 기업의 생리입니다. 회사마다 줄일 수 있는 고정비의 내용과 규모가 다르기에 위기 이전의 고정비를 기준으로 예측하는 것은 옳은 선택이 아닙니다.

기사와 같이 현금성자산과 고정비 지출 규모를 비교하면 대한항공은 현금 소모시기가 1.3개월에 불과합니다. 이미 침몰했거나 침몰 중인가요? 여행사에 대해서는 매출이 제로라고 가정을 했기에 대한항공과 단순비교는 어렵지만, 대한항공의 매출 역시 50% 이상 감소한 상황이니 몇 개월이면 침몰할까요?

그리고 현금성자산이 많다고 무조건 긍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현금성자산이 많으면 당장 단기자금 지출이 필요할 때 동원 가능한 것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이자수익조차 발생하지 않는 현금성자산의 과도한 보유는 자금을 투자하여 이익을 내 야하는 기업의 목적에 부합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기업에 중요한 것이 적절한 현금비중을 결정하여 유지하는 것입니다.

여행업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누가 먼저 망할까?’ 같은 가십성 기사는 클릭을 유도할 순 있겠지만 해당 기업의 종사자와 고객들에게 어떤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누가 먼저 망할까?’보다 ‘누가 먼저 회복할까?’라는 기사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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