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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의 ‘스카이라인 투어’… 탄소배출 상품이라 반대?

하나투어가 국내 여행사 가운데 최초로 가상출국 여행 상품을 내놨습니다. 하나투어는 “해외여행을 그리워하는 여행자들을 위해 국내 상공을 비행하는 ‘스카이라인 투어’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하나투어의 ‘스카이라인 투어’는 10월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운영합니다.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강릉과 포항, 김해, 제주 상공을 두 시간 동안 비행한 후 다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항공기는 아시아나항공의 A380 기종을 이용합니다. 비행기 안에서는 기내식과 어메니티 키트 등 평소처럼 모든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하나투어의 ‘스카이라인 투어’ 상품 출시에 여행업계와 그동안 여행에 목말라 있던 여행객 대부분이 만족을 표시하는 가운데 극히 일부에서 항공기의 탄소배출을 문제 삼으며 ‘환경오염을 감내하면서 가장 큰 탄소배출 상품을 활성화하는 것은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환경운동가나 환경 탈레반의 주장 같은 이런 극단적인 주장을 관광대학 교수님이 하시는군요. 놀랍고 황당합니다. 항공여행이 기차나 선박보다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것은 맞습니다. 항공여행의 경우 승객 1인의 비행거리 1KM당 탄소 배출량은 79g~171g으로 기차여행 승객 1인의 이동 거리 1KM당 탄소 배출량 14g의 10배 정도입니다.자동차의 경우 104g으로 (연구 기관에 따라서 항공여행의 탄소 배출량이 더 많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동 거리당 탄소 배출량만 놓고 보면 항공여행은 당장 중단되어야 할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항공 분야는 세계 탄소 배출량의 2%~3%에 불과합니다.

그 교수님 주장대로라면 당장 중단되어야 할 것은 2% 항공여행이 아닙니다. 항공여행보다 무려 10배 이상 탄소를 배출하는 발전(25%)을 멈추고 산업(21%)을 중단하고 건물(6.4%)을 짓지 말아야 합니다.(IPCC 2014).

환경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여 온실가스 등 미래 세대의 생존에 나쁘게 작용할 수 있는 것을 줄이고 없애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굶어 죽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여행사가 궁여지책으로 내놓은 아이디어와 상품을 고육지책이라도 위험하다고 주장하시는 교수님의 글이 저는 더 위험하게 느껴집니다. 원칙적인 비판과 주장에 정색한다고 나무랄 수 있겠지만 생존과 관련된 일이라 저절로 정색이 되었습니다. 지구와 미래를 망치기 위한 여행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여행이고 불법도 아닌 상품입니다. 원칙적이고 이성의 영역에서 옳은 비판과 주장이라도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여행사에 감정이입과 공감을 부탁드리는 것이 무리한 부탁일까요? 교수님,좀 봐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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