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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 무엇을 할 것인가? 해야 하는가?

코로나19의 글로벌 2차 재확산으로 여행산업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폐업하는 여행사와 여행업계를 떠나는 동료의 뒷모습을 넋 놓고 무기력하게 바라볼 뿐입니다. 코로나19는 어떤 전략도 통하지 않는 막강한 괴물 같이 느껴집니다. 여행업은 이대로 주저앉아 치료제와 백신이라는 백마 탄 왕자를 무작정 기다려야 할까요? 여행업 생존을 위해 여행업계가 할 수 있는 일은 과연 아무것도 없을까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아무것도 할 게 없다? 그렇지 않습니다. 생존을 위해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하는 일은 많이 있습니다. 다만 강력한 코로나19 앞에서 전의를 상실한 것뿐입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도전정신,기업가 정신인데… 여행업계는 그런 기업가정신과 도전정신을 가진 CEO가 드문가 봅니다.

여행업,무엇을 할 것인가? 해야 하는가?
제일 먼저 상실된 전의를 되살려야 합니다. 전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을하는 군대와 병사를 구할 방법은 없습니다. 먼저 어려워도 전략을 잘 짜면 견디거나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찾아내 전의를 되살리는 것이 우선입니다. 여행이 없어지지 않는 한 여행을 도와주는 직업,사람도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기본적인 믿음에서 희망의 불씨를 살려야 합니다. 희망의 불씨를 살렸거나 희망의 불씨가 꺼지지 않은 회사,직원이라면 이제부터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여행업,무엇을 해야 할까요?


1.2주간의 자가격리를 활용하자
먼저 여행 후 귀국 시 2주간의 자가격리는 여행업계에 건널 수 없는 큰 강입니다. 물론 최고는 2주간의 자가격리를 해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약해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크고 위험한 2주 자가격리도 여행업계에서 활용 할 수 있습니다. 2주 자가격리는 모든 사람에게 감옥일까요? 2주 자가격리를 체험하고 싶거나 자가격리를 원하는 사람은 없을까요? 당장은 체험하고 싶다고 자가격리를 원한다고 자가격리를 시키지는 않지만, 입국 시 2주간의 자가격리가 기회인 여행자도 있습니다. 유럽의 부유한 노년층에게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인 한국으로의 여행은 2주 자가격리가 오히려 안전을 담보하는 조치로 여겨지지 않을까요? 아주 안전한 단독 주택을 2주 자가격리 장소로 제공한다면 의료가 붕괴한 유럽보다 2주 자가격리가 포함되어 확실히 더 안전한 한국 여행 상품을 판매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또한 코로나19 시대의 여행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여행작가에게 2주 자가격리는 글을 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요?


2.인바운드 여행 상품,서비스 개발을 서두르자
코로나19 방역 모범 국가인 대한민국의 방역을 관광 자원화 하여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에 활용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방역 당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상품이겠지만 우수한 대한민국 방역 시스템은 의료 붕괴가 시작된 유럽,미국 등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부유층에게 최고의 의료관광인 치료관광 상품을 개발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의료체계가 감당 할 수 있는 환자 수에서 현재 치료 중인 환자 수를 빼고 감염 추세를 반영하여 우리나라의 의료 체계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 수준에서 외국 환자를 받을 수 있는 숫자가 나올 것입니다. 그 숫자만큼 치료관광으로 활용하면 좋을 것입니다. 최소 1개월 이상 한국에 체류하는 상품이 될 것입니다. 국민 여론이 나뉘겠지만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준비한다면 최고의 치료관광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3.여행사,항공사 직원 타 산업, 기업으로 파견 근무
일본 ANA항공은 도요타 등 복수의 기업에 자사 직원의 파견을 받아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ANA의 직원 임대는 소속을 ANA로 유지한 채 도요타 등 상대 기업과도 복수의 고용계약을 맺고 새 회사 직원과 동일한 대우를 받는 ‘출향’이라는 방식입니다.출향 방식은 앞으로 ANA와 고용계약을 해소하고 도요타 등 상대 기업 직원으로 전직도 가능합니다.자기 회사 직원을 필요한 곳에 임대해 주는 일은 듣지도 보지도 못했지만 코로나19의 위기는 이런 생각의 전환도 만들어 냈습니다. 국내에서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여행사나 항공사 직원을 제조업,서비스업,IT 기업 등에 파견하는 방식을 통해 여행사와 항공사는 비용을 절감하고 기타 산업과 기업에서는 우수한 인재를 필요한 시간 만큼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법적인 제한이나 규제가 있겠지만 코로나19 기간으로 한정하고 파견을 보낼 수 있는 업종도 특별고용유지지원업종으로 한정한다면 큰 문제 없이 가능한 아이디어입니다.


“여기 여행사 있어요”라고 외치며 여행사가 힘들게 코로나19와 싸우며 견디고 있음을 알려야 합니다. 이승에서 기억해 주는 사람이 없어지면, 저승에서도 먼지가 되어 사라진다는 영화 ‘코코’의 대사처럼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여행사가 되지는 말아야겠습니다.최소한 묘비에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코로나19에 죽임을 당했다’고 쓰이지는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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