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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아사(旅行社餓死) 침궐직원(枕厥職員)

‘農夫餓死(농부아사) 枕厥種子(침궐종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농부는 굶어죽을 지 언정 내년에 심을 종자는 먹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실제 예전 농부들은 집안의 가장 연장자가 다음해 심을 씨앗을 베게로 만들어 베고 잤다고 합니다. 그 종자마저 배고프다고 곡식으로 먹으면 보릿고개를 넘기고 나서 농사를 지을 수가 없게 되고 결국 모두 다 굶어 죽을 수 밖에 없으니 집안 가장 어른이 내년에 심을 종자를 관리 했다고 합니다.

보릿고개가 오기 전에 겨울을 넘기기도 어려울 수 있는 현실의 여행업이지만 굶어 죽어도 지켜야 할 종자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전 직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려운 선택입니다. 당장 굶어 죽을 지경인데 종자를 먹지 않는 것이 옳은가?라는 의문과 반박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여행업이 굶어 죽어도 지켜야 하는 종자로 회사 이름이나 건물이 아니라 직원이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힘들게 이겨내고 맞이한 봄이 의미가 있습니다. 여행업이라는 들판에 남은 이 아무도 없이 맞이하는 봄이 아니길…

‘여행사아사 침궐브랜드’, ‘침궐건물’이 아니라 ‘침궐직원’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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