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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회사의 속내는?

그 회사 주가는 오늘 12월 2일 59,800원입니다. 52주 최고가입니다. 시가총액은 8,336억원입니다.

직원에게 1원의 급여도 줄 수 없다고 선언하던 11월13일 44,650원이던 주식은 2주만에 33.9% 상승했습니다. 물론 전 직원 무급휴직을 선언했다고 주가가 오른 것은 아니겠지만 타이밍은 참 절묘합니다. 인과관계가 있다고 말하기는 어려우나 상관관계가 없다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렇게 할 생각이 1도 없을 그 회사 경영진이겠지만 보유 중인 자사주 549,253주를 처분하면 328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328억원이면 2020년 1월~9월까지 그 회사에서 지급한 총급여 379억원의 87%에 이르는 금액입니다. 모르고 계실 수도 있어서 친절하게 말씀드립니다.

뭔가 대단한 묘수를 찾고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그 흔한 대표이사의 공식 입장문 하나 없습니다. 마치 새끼들은 방치하고 혼자서 겨울잠에 들어간 아비 곰 같습니다. 코로나19 초기에는 안타까움이 컸고 여름을 지나며 슬픔이 컸다면 이제는 화가 더 큽니다.

문득, 외부인이 봐도 화나는 상황인데 직원들은 화를 어떻게 억누르며 견디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화낼 힘도 없는 상황이거나 경영진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상황 둘 중 하나일까요? 두 경우 모두… ㅠㅠ

궁금하네요. 굳게 다문 그 입 속 그 회사의 진짜 속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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