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스캐너가 발표한 2027 여행 트렌드의 핵심어는 ‘더 제대로 쓰는 여행’이며, 한국인 여행객 80%가 내년에도 올해만큼 또는 그 이상 여행할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무조건 싼 여행보다 나에게 의미 있는 경험에 돈을 쓰겠다는 ‘진짜 가성비’가 내년 여행 소비의 기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10월 15일(목) 여행뉴스브리핑에서는 2027 여행 트렌드 7가지와 함께 2년 새 절반 아래로 떨어진 초등학교 숙박형 체험학습 실시율, 경기도가 선보인 로컬여행 콘텐츠 4종, 다음 주 개막하는 제18회 강릉커피축제, 그리고 오늘의 주요 환율과 국제유가를 함께 정리했습니다.
1. 더 제대로 쓰는 여행, 스카이스캐너가 꼽은 2027 여행 트렌드 7가지
글로벌 여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가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바탕으로 ‘트래블 트렌드 2027’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주제는 ‘더 제대로 쓰는 여행(Travel, Better Spent)’입니다. 여행을 줄이거나 포기하기보다 예산을 다시 나눠, 아낄 곳은 아끼고 나에게 중요한 경험에는 아낌없이 쓰겠다는 흐름입니다. 가격 자체보다 ‘여행이 끝난 뒤 나에게 무엇이 남는가’가 여행 소비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행 수요도 꺾이지 않았습니다. 응답자의 80%가 내년 여행 횟수를 올해와 비슷하게 유지하거나 늘리겠다고 답했습니다(올해보다 더 많이 29%, 비슷하게 51%). 항공권에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이 쓰겠다는 응답은 73%, 숙소는 68%였습니다. 또 응답자의 61%는 여행 계획과 예약에 AI를 쓰는 데 자신감이 있다고 답해, AI가 여행 준비의 일상적인 도구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2027 여행 트렌드 7가지 핵심 정리
| 트렌드 | 의미 | 관련 조사 결과 |
|---|---|---|
| 01 굿즈 순례 | 그곳에서만 살 수 있는 기념품을 찾아 떠나는 여행 | 경험자 61% |
| 02 짐-케이션 | 여행 중에도 운동과 건강한 루틴 유지 | 피트니스 시설 고려해 숙소 선택 31%(Z세대 39%) |
| 03 환테크 여행 | 유리한 환율을 따라 목적지 선택 | 환율 때문에 여행지를 바꿔 본 경험 54% |
| 04 로그아웃 트립 |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온전한 휴식 | 연락이 끊기면 더 몰입할 것 35% |
| 05 로컬 사운드 헌터 | 현지 공연과 음악 공간 탐험 | 현지 독특한 장소에서 음악 감상 희망 24% |
| 06 N차 신혼여행 | 한 번 대신 여러 번, 둘만의 여행 | 미니 신혼여행 경험·의향 31% |
| 07 문명 로드트립 | 역사와 문명의 이야기를 직접 만나는 여행 | 역사적 건축물에서 여행 영감 44% |
- 내년 여행 횟수를 올해만큼 또는 그 이상 계획: 80%
- 여행 계획·예약 시 AI 사용에 자신감: 61%
- 조사 대상: 한국인 여행객 1,000명(스카이스캐너 ‘트래블 트렌드 2027’)
2027 여행 트렌드, 여행업계가 읽어야 할 신호
2027 여행 트렌드는 ‘최저가 경쟁’만으로는 고객을 붙잡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고객은 여전히 여행을 떠나지만, 돈을 쓸 이유가 분명한 상품을 고릅니다. 여행사라면 지역 한정 굿즈를 살 수 있는 동선, 숙소 피트니스와 러닝 코스 정보, 환율이 유리한 목적지 추천, 디지털 디톡스 일정, 현지 음악 공간 방문, 역사·문명 테마 투어처럼 ‘이 여행에서만 얻는 가치’를 상품 설명의 앞부분에 내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N차 신혼여행은 허니문 시장을 한 번의 판매가 아니라 결혼 기념일마다 이어지는 재구매 고객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AI로 가격과 일정을 비교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만큼, 상품 정보를 정확하고 구조적으로 정리해 두는 일도 중요해졌습니다. 환테크 여행이 확산되는 흐름은 아래에서 정리한 환율 소식과 함께 보시면 더 실감 나실 것입니다.
관련 기사: 투어코리아 – 내년 여행 트렌드, ‘싼 여행’ 아닌 ‘진짜 가성비’가 대세…굿즈 순례부터 로그아웃 트립까지
2. 초등학교 절반 이상 숙박형 체험학습 안 간다, 실시율 47.8%로 하락
수학여행 같은 숙박형 체험학습을 가는 초등학교가 2년 사이 크게 줄었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서범수 의원(국민의힘)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의 숙박형 체험학습 실시율은 2023년 59.7%에서 2025년 47.8%로 11.9%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실시 학교 수로는 3,703곳에서 2,979곳으로 724곳이 줄었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절반 이상이 숙박형 체험학습을 하지 않는 셈입니다.
지역별 차이도 큽니다. 2025년 기준 대전은 4.0%, 서울은 7.8%, 경기는 9.5%로, 세 지역 모두 초등학교 10곳 중 9곳 이상이 숙박형 체험학습을 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대구·경남·제주·광주는 90% 이상이 실시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당일 체험학습도 줄어 서울 초등학교의 1일형 체험학습 실시율은 98.8%에서 51.1%로 떨어졌습니다. 2022년 현장체험학습 중 일어난 학생 사망 사고 이후 교사들의 법적 책임 부담이 커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숙박형 체험학습 실시율 핵심 정리
| 구분 | 2023년 | 2025년 | 변화 |
|---|---|---|---|
| 전국 초등 숙박형 체험학습 실시율 | 59.7% | 47.8% | ▼11.9%p |
| 실시 초등학교 수 | 3,703곳 | 2,979곳 | ▼724곳 |
| 서울 초등 1일형 체험학습 실시율 | 98.8% | 51.1% | ▼47.7%p |
- 2025년 숙박형 실시율 하위: 대전 4.0%, 서울 7.8%, 경기 9.5%
- 2025년 숙박형 실시율 90% 이상: 대구·경남·제주·광주
- 대응: 고의·중과실이 없으면 교직원 책임을 면제하는 학교안전법 개정, 학급당 체험학습 지원 인력 확대 추진
숙박형 체험학습 감소, 여행업계가 읽어야 할 신호
수학여행과 수련활동은 전세버스, 청소년 수련시설, 지방 숙박업소, 단체 관광지에 꾸준한 평일 수요를 만들어 온 시장입니다. 숙박형 체험학습이 수도권에서 사실상 멈추면서 이 수요에 기대 온 지역 관광업계의 타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카드의 마지막 문장처럼 ‘안전한 체험학습을 위한 지원’이 시장 회복의 열쇠입니다.
교육여행을 다루는 여행사라면 안전요원 배치, 보험, 비상 연락 체계, 사전 답사 기록 등 안전 관리 과정을 상품의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교사의 부담을 덜어 주는 운영 대행 서비스는 법 개정 이후 수요가 다시 살아날 때 가장 먼저 선택받을 수 있습니다.
관련 기사: 투데이신문 – [국감 워치] 대통령도 우려한 ‘수학여행 실종’…초교 실시율 50% 아래로
3. 듣고, 읽고, 달리다, 경기 로컬여행 콘텐츠 4종 운영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지역의 이야기를 직접 경험하는 로컬여행 콘텐츠를 10월부터 차례로 운영합니다. 올해 처음 도입한 ‘2026 경기 로컬여행 파트너스’ 공모 사업으로, 창업 3년 이내 민간기업에 기업별 사업비 1,000만 원과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해 만든 상품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콘텐츠는 모두 4종이며, 카드에는 이 가운데 소리·독서·러닝을 주제로 한 3종이 담겼습니다.
연천·양주의 ‘RE-PLAY : 다시 사는 여행’은 재인폭포의 물소리와 회암사지의 역사를 들으며 여행의 감상을 자신의 목소리로 기록하는 웰니스 여행입니다. ‘여주 웰리딩 트립’은 세종대왕이 신하들에게 독서 휴가를 준 ‘사가독서’ 제도를 오늘의 여행으로 바꿔, 세종대왕릉과 강천섬, 지역 책방에서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눕니다. 파주에서는 DMZ 민간인통제구역 안 숲길을 달리며 자생식물 씨앗을 뿌리는 생태 체험형 트레일러닝이 열립니다.
경기 로컬여행 콘텐츠 핵심 정리
| 지역 | 콘텐츠 | 주요 내용 |
|---|---|---|
| 연천·양주 | RE-PLAY : 다시 사는 여행 | 재인폭포 물소리, 회암사지 역사, 감상을 내 목소리로 기록 |
| 여주 | 여주 웰리딩 트립 | 세종의 사가독서 재해석, 세종대왕릉·강천섬·지역 책방에서 독서와 교류 |
| 파주 | DMZ 인근 숲길 트레일러닝 | 민간인통제구역 내 숲길 달리기, 자생식물 씨앗 뿌리기 |
| 파주(기사에만 소개) | 에피소드 파주(酒) | 가야4리 마을에서 지역 농산물로 막걸리 빚기 |
경기 로컬여행, 여행업계가 읽어야 할 신호
카드의 마지막 문장 ‘풍경을 보는 여행에서, 지역을 경험하는 여행으로’는 국내여행 상품이 나아갈 방향을 잘 보여줍니다. 소리, 독서, 러닝처럼 분명한 주제를 하나 정하고 지역의 이야기를 엮는 방식은 큰 예산 없이도 차별화할 수 있는 상품 기획법입니다. 앞에서 본 2027 여행 트렌드의 로그아웃 트립, 짐-케이션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공공기관이 초기 기업의 콘텐츠를 키우는 공모 사업은 작은 여행사와 로컬 크리에이터에게 좋은 출발점이 됩니다. 수도권 근교 당일·1박 수요를 겨냥한 테마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지자체와 관광공사의 공모 일정을 꾸준히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관련 기사: 세계일보 – 보는 관광서 ‘체험 여행’으로…경기관광공사, 로컬 색깔 입힌 여행 4選
4. 제18회 강릉커피축제, 10월 21일부터 25일까지 강릉커피거리 일원
제18회 강릉커피축제가 2026년 10월 21일(수)부터 25일(일)까지 닷새 동안 강릉커피거리와 강릉시 일원에서 열립니다. 슬로건은 ‘Coffeeful Gangneung’이며, 문화체육관광부·강원특별자치도·강릉시가 주최하고 강릉문화재단이 주관합니다. 2026~2027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이번 축제는 3개 분야 23개 프로그램으로 꾸며집니다.
올해는 커피에 바다, 솔밭, 미식, 휴양을 더한 체류형 축제를 내세웠습니다. 강릉커피거리 350m 구간에 테이블 200세트를 놓아 거리 전체를 노천카페로 만들고, 강릉항 요트 위에서 커피를 마시는 ‘커피웨이브’, 송정 솔밭의 커피크닉, 안목 백사장의 야간 프로그램이 열립니다. 강릉에서 함께 열리는 ITS 세계총회와 연계해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다국어 안내와 연계 스탬프랠리도 운영하며, 강릉역과 축제장을 잇는 셔틀버스 5대를 처음 투입합니다.
강릉커피축제 핵심 정리
| 구분 | 내용 |
|---|---|
| 기간 | 2026년 10월 21일(수) ~ 25일(일), 오전 10시 ~ 오후 8시 |
| 장소 | 강릉커피거리 및 강릉시 일원 |
| 슬로건 | Coffeeful Gangneung |
| 주최·주관 | 문화체육관광부·강원특별자치도·강릉시 / 강릉문화재단 |
| 주요 프로그램 | 커피거리 350m 노천카페, 커피웨이브, 송정 솔밭 커피크닉, 불꽃놀이(24일 오후 8시) |
| 교통 | 강릉역 출발 순환 셔틀버스 5대 첫 운영 |
강릉커피축제, 여행업계가 읽어야 할 신호
강릉커피축제는 하나의 음료를 도시 브랜드로 키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올해는 축제장에만 머물지 않고 주문진, 옥계, 중앙시장, 오죽헌까지 ‘우리동네점’을 열어 방문객의 동선을 도시 전체로 넓혔습니다. 당일치기보다 1박 이상 머무는 체류형 상품을 만들기 좋은 조건입니다.
KTX 강릉선과 연계한 기차 여행, 커피 체험과 바다 산책을 묶은 1박 2일 상품, 외국인 대상 커피 투어 등으로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축제 기간에는 숙박 수요가 몰리는 만큼 객실을 일찍 확보하는 것이 상품 운영의 관건입니다.
관련 기사: 파이낸셜뉴스 – 제18회 강릉커피축제 21일 개막…커피거리 350m 노천카페로 변신
5. 오늘의 주요 환율과 국제유가
하나은행 기준 10월 15일 주요 환율은 전날보다 모든 통화가 내렸습니다. 미국 달러는 1,341.80원, 엔화(100엔)는 847.44원, 유로는 1,496.84원을 기록했습니다. 두바이유도 배럴당 109.48달러로 내려 110달러 아래로 돌아왔습니다.
| 구분 | 오늘(10/15) | 전날(10/14) | 등락 |
|---|---|---|---|
| 미국 USD | 1,341.80원 | 1,343.10원 | ▼1.30 |
| 일본 JPY(100엔) | 847.44원 | 848.26원 | ▼0.82 |
| 유럽연합 EUR | 1,496.84원 | 1,504.14원 | ▼7.30 |
| 중국 CNY | 200.39원 | 200.67원 | ▼0.28 |
| 영국 GBP | 1,769.77원 | 1,780.35원 | ▼10.58 |
| 호주 AUD | 935.37원 | 937.89원 | ▼2.52 |
| 국제유가(두바이유) | 109.48달러 | 110.09달러 | ▼0.61 |
전날 일제히 올랐던 환율이 하루 만에 소폭 내렸습니다. 달러와 엔화의 하락 폭은 작았고, 파운드(▼10.58)와 유로(▼7.30)가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습니다. 유로가 1,500원 아래로 내려온 점은 유럽 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두바이유는 소폭 내렸지만 여전히 배럴당 110달러 안팎의 높은 수준이어서 항공 운임과 유류할증료 부담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2026년 10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치며
오늘의 핵심은 ‘가치 있는 경험’입니다. 2027 여행 트렌드가 보여주듯 여행자는 여행을 줄이기보다 돈을 쓸 이유가 분명한 경험을 고르고, 경기 로컬여행과 강릉커피축제는 지역을 깊이 경험하는 여행이 그 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반대로 숙박형 체험학습의 감소는 안전에 대한 신뢰 없이는 시장이 유지되기 어렵다는 점을 일깨웁니다. 고객에게 남는 가치와 안전을 함께 설계하는 여행사가 내년 시장에서 앞서 나갈 것입니다.
어제 소식은 10월 14일(수) 여행뉴스브리핑 – 여행은 끝나도 내 정보는 남는다에서, 지난 브리핑은 여행뉴스브리핑 카테고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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