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국내외적으로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오버투어리즘이란, 특정 관광지에 수용 능력을 초과하는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환경오염, 주민 불편, 지역경제 균형 파괴 등의 문제를 야기하는 현상을 말합니다.오버투어리즘의 발생 원인은 단순히 관광객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수요가 증가한 관광지 모두에게서 오버투어리즘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최근 오버투어리즘 발생 지역의 특징은 드라마, 영화, 인플루언서(셀럽)가 생산한 관광 콘텐츠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여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관광객이 늘어나는 관광지에서 오버투어리즘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수요 증대 보다는 관광 인프라(관광객 수용태세)를 준비할 시간과 공간이 부족하여 미리 준비하지 못한 것이 오버투어리즘 발생의 가장 중요한 원인입니다.
오버투어리즘은 관광객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피해를 줍니다. 관광객들은 관광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지역 주민들은 사생활 침해, 소음, 쓰레기 문제 등으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오버투어리즘은 지역경제 균형을 파괴해 소규모 상점과 전통시장이 밀려나는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오버투어리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대책이 필요합니다.
첫째, IT 기술을 적극 활용한 관광객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애버랜드의 스마트 예약시스템은 인기 놀이기구의 줄서기 시간을 줄이고 분산 효과를 발휘해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관광객 관리 시스템을 오버투어리즘 관광지와 지자체별가 각자 개발하지 말고, 표준화된 시스템을 도입하여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한 투자를 적절히 조절해야 합니다. 오버투어리즘의 확산 속도가 관광 인프라 준비 속도보다 빠르기 때문에, 하드웨어 인프라 투자는 관광객 편의시설 등으로 최소화하는 것이 옳습니다. 소규모 숙박시설은 기존 주택이나 시설을 리모델링하고, 호텔 신축 등은 최소화 하는 것이 오버투어리즘 이후 도래할 지역공동화를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셋째, 관광객과 지역 주민 간의 상생을 도모해야 합니다. 관광객 교육과 홍보를 통해 지역 문화와 규범을 존중하도록 하고, 관광객과 지역 주민 간의 갈등을 조정하기 위한 DMO 등 협의체를 구성해야 합니다.

오버투어리즘은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으로 직면한 문제입니다. 오버투어리즘은 겁내고 무조건 막을 것이 아니라 잘 준비하고 대응하면 환영할 일입니다. 급류를 그 속도 그대로 흘려 보내면 수해가 발생하지만, 댐이나 저수지에 잘 가둘 수 있다면 꼭 필요하고 유용한 수자원이 됩니다.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을 제대로 관리하고 대응한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만족도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