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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 무슨 말씀 하셨나요?(이런질문 어떡하죠? 304)

hivincent 2021.12.21 10:00 공유 0 댓글

‘제주관광공사에서 제주관광,전문가 100인에게 묻는다. 제주관광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토론자로 참석할 기회를 얻었는데 많은 토론자와 시간이 제한되어 있어 하고 싶은 말의 반 정도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다른 기회가 있으면 따로 말씀 드릴 수 있겠지만 기록 차원에서 하지 못했던 나머지 반까지 포함하여 글로 남깁니다.
사진제공(최경순)-한국관광공사

제주 관광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서비스기반의 신상품 개발로 수요 창출’입니다. 세계 어느 곳이든 관광(지)의 위기는 저가 패키지 관광도 불친절도 바가지요금 때문도 아닙니다. 관광의 위기 중 자연재해,감염병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위기를 제외한 내부 요인 위기는 언제나 새로운 수요를 만들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하지만 수요의 위기는 기존 수요가 작동하는 동안 위기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질 수 있어 발견되어도 회복 확률도 낮습니다.이것이 제주관광 위기의 실체라고 생각합니다.다행인것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제주관광에 대한 종합검진이 이루어져 위기를 발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진제공(라이브스튜디오)한국관광공사

‘서비스기반의 신상품 개발로 수요 창출’을 위해서는 관광객 수가 아니라 소비,체류시간,수요 이 3가지를 늘려야 합니다. 이제는 관광객수 증대라는 단일 표현으로 부족합니다. 소비,체류시간,수요로 나누어 각각의 항목에서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각자의 역할에 맞게 행동해야 합니다. 제주관광의 두 축인 공공영역과 민간(기업)영역에게 ‘제주관광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는 같겠지만 역할은 달라야 합니다. 먼저 소비 증대 부문은 민간(기업)의 영역입니다. 공공영역에서 정책으로 일부 도움을 줄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민간(기업)영역에서 소비 증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세일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체류시간은 민간영역이 주도하되 공공영역이 지원하는 협업이 필요합니다. 제주를 찾는 사람들이 더 오랫동안 머물 수 있도록 워케이션,한달살기 등 신상품개발,체험프로그램개발,야경투어개발,공연관광 활성화,카페패스와 같은 다양한 패스 개발 등이 이에 포함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수요 창출,증대 부문은 공공영역이 주도하고 민간영역이 지원하는 협업이 필요합니다.

사진제공(윤판석)-한국관광공사

수요 창출,증대를 위해서 공공영역이 해야 하는 역할은 3가지 입니다. 먼저 정책적인 부문으로 환경세 등 공공영역이 추진할 사업의 재원을 확보해야 합니다. 예산에 기대는 사업은 언제나 예산의 한계에 부닥치기 마련입니다. 사업비를 충당할 수 있는 재원 확보가 최우선 과제입니다. 또한 제주방문의해와 같은 소극적인 유치 전략이 아니라 제주 무비자입국 확대, 제주도 구독경제 서비스 개발과 같은 적극적인 유치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대중교통이 불편한 제주도의 특성을 고려하여 택시패스 등 관광객을 위한 새로운 대중교통 지원 정책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관광 인재양성을 통한 인적 관광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입니다. 제주지역 대학과 관광전문대학을 지원하고 협업하는 수준이 아니라 관광 관련 대학으로는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을 만들어 학생들을 유치하겠다는 매우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우수 학생 유치 정책이 필요합니다. 서울시립대처럼 반값 등록금 또는 등록금 FREE, 기숙사 무료 제공 등 획기적인 정책적 제안이 필요합니다. 제주항공 등 기업의 지원도 함께 필요한 영역입니다.

마지막으로 홍보,마케팅 부문으로 제주관광공사의 지사,사무소를 국내외 주요 도시와 국가에 설치하여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주관광공사 서울지사,부산지사,충북지사와 제주관광공사 북경사무소, 도쿄사무소, 유럽사무소 등이 설립되거나 한국관광공사의 해외지사에 제주관광공사 직원을 파견하여 인바운드 홍보,마케팅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김지호)-한국관광공사

추가로 제주관광 30년 고질적 문제라는 저가 패키지(단체)관광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드릴 말씀이 있었는데 시간 관계로 발언권을 얻지 못해 글로 답변 드립니다. 저가 패키지(단체)관광 문제는 제주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관광의 고질적인 문제 또는 특성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문제라기보다는 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해결이 우선이지만 특성은 분석이 우선입니다.

저가 패키지(단체)관광을 없애기 위한 2가지 해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 해법은 ‘시간’입니다. 현재의 20~30대가 여행사 입금 금액이 저렴하다고 저가 패키지(단체)관광으로 제주도에 올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시니어 중심의 저가 패키지(단체)관광은 시간의 변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입니다.

두번째 해법은 저가 패키지(단체)관광을 럭셔리 패키지(단체)관광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공공영역이 정책적 의사결정을 하고 과감하게 진행하는 것입니다.코로나19 상황이 현재가 이런 정책적 변화를 추진하기 좋은 타이밍입니다. 저가 패키지(단체)관광을 럭셔리 패키지(단체)관광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조례 등을 통해 패키지(단체)관광에 대해서는 별도 규정을 적용하는 것입니다. 여행사가 관광객에게 패키지(단체)여행 상품을 판매할 때 쇼핑 또는 별도요금,팁,송객 수수료 등의 부당이익을 취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시니어 대상 패키지(단체)관광은 숙소도 일정 규모와 시설 이상에서 숙박하는 것을 조례에 반영한다면 저가 패키지(단체)관광을 럭셔리 패키지(단체)관광으로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패키지(단체)관광은 전통적인 여행기업(사)의 차세대 먹거리입니다.

**서비스기반 신상품 : 친절서비스나 제주 드림타워 개발 등 목적지 중심의 상품 개발이 아니라 워케이션,카페패스 등 관광객 중심의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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